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상 보는 대로2008/05/10 01:09
솔직히 말해서 요즘 늘 분노하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행동하지는 않는 것 같아 자책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늘도 집회가 있다길래 사실 별 관심 없어하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회에 나갔습니다. 역시나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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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가는 촛불 속에 느껴지는 정

집회 장소인 청계광장에 가기 전에 우리 커플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시나요? '초랑 종이컵은 들고가기 귀찮으니까 가서 구하자. 분명히 가면 파는 사람들이 있을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분들이 초와 종이컵을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아 어찌나 제가 부끄러웠던지요. 이런 감동적인 집회 아니 문화제를 친북좌파의 선동의 장이라니요.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던지요. 그렇게 초와 종이컵을 받아서 이리저리 휩쓸려다니다가 대충 자리를 잡았습니다. 옆에 계신 분께 불을 부탁드렸습니다.

"저, 죄송하지만...불 좀 부탁드립니다."
"죄송하다뇨. 이런 일에요^^"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이 문화제의 분위기가 확 느껴지더군요. 그저 한가지 목적. 이 나라의 아이들과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 모인 사람들. 그들에게 배후세력, 이해관계? 이런 것은 절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꼭 집회에 참여하지 않거나 못하셨더라도 우리가 싸워야하는 이유를 많은 분들이 분명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집회 현장에 나가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심각성을 몸소 느껴보시기를 권합니다. 제 여자친구도 그러더군요. 이렇게 심각할 문제일 줄은 몰랐다고. 하지만 이러면 안되는 것 같은데 집회가 굉장히 재밌다구요. 그렇습니다. 문화제. 우리는 분명 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민주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되찾기 위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치는 바로 그 축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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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가패스